11일 서울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유니클로(UNIQLO) 2026년 봄·여름 시즌 프리뷰 현장.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번 시즌의 테마를 이같이 설명했다. 프리뷰는 유니클로가 새 시즌 제품과 스타일 방향성을 외부에 소개하는 자리로, 봄의 잔디밭과 여름 피크닉을 형상화한 공간에서 브랜드 철학인 ‘라이프웨어’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체험형 쇼룸 형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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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은 다양한 테마 존으로 구성됐다. ‘어반 로마’에서는 짧은 재킷과 발목이 드러나는 팬츠로 봄을 표현했고, ‘아말피 코스트’에선 마린 스트라이프 셔츠와 플로럴 패턴으로 여름 감성을 풀어냈다. ‘진(데님)’ 존에서는 배기 진 3종을 나란히 전시해 직접 핏을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액세서리 비중도 높아졌다. 자외선 차단(UV400)과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적용된 ‘선글라스 컬렉션’은 제품 수를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렸고,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드로스트링백은 이번 시즌 새롭게 추가된 아이템으로, 가볍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협업 라인을 확장한 것도 이번 시즌의 특징이다. ‘유니클로 : C’는 파우더 라일락과 스카이 블루 등으로 봄의 감성을 살렸고, ‘유니클로 U’는 절제된 실루엣과 라일락 퍼플·섀도 블루 계열 컬러로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JW 앤더슨’은 워터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어링 스타일을, UT 라인에선 루브르 박물관과 피너츠 외에도 K팝 그룹 ‘베이비몬스터’와 협업한 제품이 새롭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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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도 상승세다. 유니클로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9월)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은 1조 3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2년 연속 1조원 돌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04억원으로 82% 급증했다. 포에버21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매장을 축소한 것과 달리, 유니클로만 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SPA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 내수 침체 속에서 합리적 가격대를 앞세운 SPA 브랜드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 중이다. 유니클로를 비롯해 무신사스탠다드, 탑텐 등 주요 브랜드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확장, 점포 효율화, 해외 진출 등 브랜드별 전략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 내 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체형과 성별을 아우르는 젠더리스 감각을 바탕으로, 기능성과 디자인의 균형을 더 정교하게 다듬고자 했다”며 “일상에서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계절과 상황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컬러와 소재를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새로운 기본’을 제안하는 것이 이번 시즌 유니클로가 지향하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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