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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인투자자로서 꾸준히 기부를 실천한 그는 지난해 12월 적십자에 1억 원을 기부하며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283호 회원이 됐다. 또 10억 원 기부를 약정해 적십자 ‘10억 클럽’ 1호 회원이 되기도 했다.
김 씨의 적십자 누적 기부액은 9억6천만원에 달하며 이번 비트코인 기부금은 정부의 가상자산 기부금 현금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즉시 현금화돼 수해 지역 복구와 취약계층 의료지원에 전액 쓰일 예정이다.
지난 11일 적십자 본부 서울사무소에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한 김 씨는 “대한적십자사의 첫 디지털 자산 기부의 주인공이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계속 후원하고 있는 ‘누구나진료센터’와 이번 수해 이재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는 금지돼 왔다. 그러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로드맵을 통해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보유 및 매각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비영리기관이 가상자산을 기부금으로 받아 현금화한 사례도 나왔다. 지난 6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월드비전은 기부금으로 받은 이더리움 0.55개(약 198만 원)을 업비트를 통해 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