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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산업 부진 심화하나"…1월 건설경기 선행·동행지표 동반 하락

이용성 기자I 2025.04.01 22:10:39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자료 발표
1월 건설 수주 전년 비 25% 감소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1월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와 동행지표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이데일리DB)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1일 발표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건설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5.1% 감소했으며 건축 허가 면적과 착공 면적도 각각 33.2%, 32.6% 줄었다. 건설기성(시공한 공사실적)도 26.8% 감소했다.

통상 수주, 허가, 착공 실적은 건설경기의 선행 지표로, 건설기성은 동행지표로 해석된다.

건설 수주는 지난해 전년 기저효과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 1월 하락세로 반전했다. 건축 허가 면적은 2023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2분기부터 부진이 계속되는 실정이다.

선행지표와 동행지표가 동반 하락하면서 당분간 건설경기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올해 선행지표의 가시적 반등이 없을 경우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월 이후 건설지표가 일부 개선될 가능성도 있지만 1월 상황으로만 보면 매우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등 중견 건설사의 부실이 본격화하고 있어 건설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실장은 “현재 건설산업이 겪고 있는 위기는 공사비 급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조달 여건 악화, 미분양 및 미수금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집행은 물론 추경을 통한 공공부문 물량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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