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한복판서 총기 난사로 4명 사망, 용의자 목숨 끊어

하지나 기자I 2025.07.29 21:40:43

블랙스톤·NFL 본부 등 입주…로비·33층서 총격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고층 오피스 빌딩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뉴욕시 경찰관과 글로벌 금융사 블랙스톤 임원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께 뉴욕 미드타운 파크애비뉴 345번지에 위치한 44층짜리 마천루에서 발생했다. 이 건물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회계법인 KPMG, 도이체방크, NFL 본사, 아일랜드 총영사관 등 주요 금융기관과 국제기구가 다수 입주해 있다.

미국 뉴욕시 뉴욕-프레스비테리언/와일 코넬 메디컬센터(NewYork-Presbyterian/Weill Cornell Medical Center)에서, 맨해튼 미드타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뉴욕 경찰(NYPD) 소속 디다룰 이슬람 경관의 이송을 위해 구급차를 기다리는 NYPD 경찰관들.(사진=로이터통신)
용의자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출신의 27세 남성 셰인 타무라(Shane Tamura)로, 범행 이틀 전부터 콜로라도·네브래스카·아이오와를 거쳐 뉴욕으로 이동한 뒤 단독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며 2023년 네바다에서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무라는 범행 당일 오후 고급차량 BMW에서 M4 스타일의 공격용 소총을 들고 내려 건물 로비로 진입했다. 그 직후 뉴욕시 경찰 소속인 디다룰 이슬람 경관에게 첫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이어 타무라는 접수처 뒤에 숨어 있던 보안요원과 몸을 피하려던 여성에게도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 부동산 사무실로 이동해 또 다른 남성 1명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뉴욕 경찰은 이 사건으로 남성 2명, 여성 1명, 총 3명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부상자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장전된 리볼버 권총, 탄약, 탄창, 처방약 등을 발견했으며, 범인의 차량 안에서는 소총 케이스도 확인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