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V)이 3월 차량 인도량을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끌어올렸다.
1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샤오펑은 3월 한 달간 총 3만3205대를 인도하며 다섯 달 연속으로 월 3만대 이상 인도 실적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3월 인도량 9026대 대비 약 260%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전체로는 9만4008대를 인도해 전년대비 증가율이 무려 331%에 달했다. G6, G7, G9, 모나 등 신차 출시가 인도량 급증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니오(NIO)는 1만5039대를 인도해 전년대비 27% 증가했으며 1분기 누적 인도량은 약 4만1000대로 집계됐다. 리오토(LI)는 3월 3만6674대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6% 늘었다. 분기 누적으로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9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들 세 업체의 1분기 총 인도량은 약 22만9000대로, 이는 전년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지역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지만 산업 데이터에 따르면 1월과 2월 중국 내 판매량은 약 6만대로 전년대비 약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의 부진은 경쟁 심화와 함께 모델 변경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주력 모델인 ‘모델 Y’를 새롭게 업데이트했으며 소비자들은 새 모델의 생산 본격화 시점을 기다리며 구매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샤오펑의 뛰어난 실적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샤오펑 주가는 3.76% 상승한 21.50달러를 기록했다. 샤오펑 주가는 올해들어 7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