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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2조 52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2조 7033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269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79억원, 8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4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오후 1시 38분 기준 삼성전자(005930)는 6.2%, SK하이닉스(000660)는 9.89%, 삼성전기(009150)는 8.41%, SK스퀘어(402340)는 11.8% 각각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89%)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7%)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SK하이닉스(000660)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단 11주 거래만으로 시초가가 전 거래일 대비 29.97% 하락한 116만8000원에 형성됐다가 변동성완화장치(VI) 발동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7.31%)와 의료·정밀기기(-4.93%)가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금속(4.62%), 건설(2.69%), 음식료·담배(2.04%), 화학(1.6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고려아연(010130)이 금 가격 강세와 106개 분기 연속 흑자에 힘입어 12% 넘게 상승했고, 에이피알(278470)도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과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에 3%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백화점(069960)은 백화점·면세점 호실적에도 자회사 실적 부진 영향으로 4%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일반서비스(3.38%)와 제약(2.18%)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0.92%)와 기계·장비(-0.89%)는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장세는 간밤 미국 기술주 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상승했지만 AMD와 알파벳 등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WDC)의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메모리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조정을 받고 있다”며 “유가와 금리 안정세는 이어지고 있어 금융과 통신, 음식료 등 방어주와 일부 실적 개선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술주 중심의 조정으로 코스피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이 1410원대로 내려오며 거시 환경은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과 업종을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