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 창작민화반 회원들로 구성된 소소회는 제8회 소소전 ‘바람의 정원’을 국립청주박물관 내 청련관에서 개최, 백선도를 비롯해 어해도, 초충도, 화조도 등 총 60여 점의 민화 작품을 선보인다.
‘바람의 정원’은 민화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그림을 통해 살펴보고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로, 우리 명절 단오를 앞두고 열린다.
이번에 중심이 되는 작품은 부채를 그린 백선도다. 단오에 아름다운 부채를 서로 나누며 더위를 이겨내려는 선조들의 풍습을 전시에 담아낸 것.
소소회는 다가오는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백선도가 있는 ‘바람의 정원’을 준비했다. 다양한 부채 그림과 함께 실제 부채 위에 그린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들이 그림 속 시원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는 게 소소회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물고기와 게 등 바다 생물을 담은 어해도와 풀과 벌레가 어우러진 초충도, 꽃과 새를 주제로 한 화조도 등이 전시될 ‘바람의 정원’은 봄날에 어울리는 다양한 민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즐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를 총괄하는 조미영 작가는 “단오를 맞아 백선도 부채 작업과 물속의 시원함을 느끼게 해줄 어해도, 봄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화조도 등을 전시한다”며 “이번 전시에는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익대 문예원 창작민화반을 통해 인연을 맺은 소소회는 조미영 교수의 지도 아래 민화로써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민화를 대중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