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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에도 NDF 순매입은 환율을 약 7원 높여 같은 달 환율 상승분(27원)의 약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NDF는 실제 원화와 달러를 주고받지 않고 만기 시 환율 차액만 정산하는 선물환 거래다. 다만 해외 투자자의 NDF 매수에 대응한 금융기관들이 환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내 현물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하면서 실제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한은은 2024년 이후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NDF 순매입이 월평균 환율을 약 2원 높였으며, 순매입 1억달러당 환율을 약 0.1원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이러한 분석 결과는 NDF 거래가 특정 시기에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하나의 경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현송 한은 총재도 지난 3월 환율 급등과 관련해 “장부 외 파생상품을 통한 거래가 많아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간대별로는 서울장이 열리는 주간보다 야간에 NDF의 영향력이 훨씬 컸다. 2024년 이후 NDF 순매입 규모가 컸던 상위 10개월을 분석한 결과 야간 시간대 환율 상승 기여분은 월평균 12원으로 추정된 반면, 주간은 3원에 그쳤다.
한은은 “야간에는 NDF 거래 비중이 높고 전체 외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개별 거래의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NDF 거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NDF 순매입 규모는 539억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달 시행된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거래 체제가 정착되면 역외 NDF 거래가 국내 시장으로 흡수되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 한은 원화국제결제망이 도입되면 해외 시장참가자의 원화 거래가 확대돼 역외 시장 의존도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24시간 거래를 통해 글로벌 뉴스가 우리 외환시장에서도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NDF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되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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