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오픈AI와 알파벳(GOOGL) 구글이 미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술 기업들의 싱가포르 자회사들에 첨단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급해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와 구글은 알리바바(BABA), 바이두(BIDU), 텐센트(TCEHY)의 싱가포르 소재 계열사들에 AI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들 중국 모기업은 미 국방부의 ‘1260H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미 정부가 중국 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하는 기업들의 목록이다.
해당 거래는 현재 미국의 제한 조치가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사업하는 중국계 기업들의 첨단 AI 모델 접근을 광범위하게 금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번 사안으로 인해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와 유사하게 첨단 AI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수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워싱턴 정가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중국에서 자사 모델로 직접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지만, 안전장치를 적용할 수 있는 관할 구역에서는 일부 중국 소유 기업의 서비스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싱가포르와 홍콩을 포함한 시장에서 자사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 정책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지리적 제한만으로는 정교한 사용자가 통제를 우회하는 것을 완전히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해당 소식에도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45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일 대비 0.31% 반등하며 360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