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하 스틱얼터너티브)과 리사이클링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사의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공동 투자 발굴 ▲운영 및 관리 ▲펀드 설립을 통한 투자자금 조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진영은 스틱얼터너티브와의 협력을 통해 리사이클링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스틱얼터너티브는 국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약 1조30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6조5000억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며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중 운용 규모 기준 상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진영은 이미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에 진출해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는 지난 8월부터 기존 열분해유 생산설비를 2기에서 4기로 증설 중이며, 내달 초 인허가를 마친 후 연말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추가로 설비 4기를 확충해 총 8개 라인의 생산설비를 운영할 계획이다. 완전 가동 시 연간 최대 130억원의 매출과 40%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진영은 지난달 폐자원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네체로의 지분을 인수하고, 1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내달 설비가 정상 가동되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은 11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진영 관계자는 “정부와 대기업 주도로 폐자원 관리 및 리사이클링에 대한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MOU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리사이클링 관련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OU를 통해 자금 조달뿐 아니라 신규 사업 발굴도 진행해 리사이클링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스스코프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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