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5%를 넘어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30년물도 5.3%를 웃돌았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10~20년물 국채 바이백(조기매입) 규모를 기존 20억달러에서 최대 60억달러(약 8조원)로 세 배 확대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미국에서는 대규모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발행 확대와 함께 AI 기업의 막대한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도 늘고 있다. 일본도 변수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3%에 육박하며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국내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일본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채권 투자를 줄이고 자금을 국내로 돌릴 가능성도 커졌다. 이는 글로벌 채권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여기에 중동발 공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시 커졌다. 유가는 국채 공급처럼 직접적인 금리 상승 요인은 아니지만, 물가를 자극해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스티븐 젱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재무부가 스스로 계속 먹이를 줘야 하는 괴물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 같은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은 국내 국채금리와 은행채 금리로 전이돼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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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00159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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