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에스팀은 공모가(8500원) 대비 300% 오른 3만4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상장한 액스비스도 개장 직후 따따상(공모가 대비 4배)에 직행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이 크게 갈린 데에는 기업 규모에 따른 주가 탄력성 차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3조원대에 달하는 대형주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기업인 만큼 상장 초기 주가 변동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에스팀과 액스비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1880억원, 3600억원 수준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케이뱅크와 코스닥에 상장한 에스팀, 액스비스는 몸집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수급 변화에 따른 가격 반응도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장 당일 유통 물량 차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주식수는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물량 규모를 의미한다. 단기 수익 관점에서는 유통 물량이 적을수록 공급이 제한돼 매수세가 몰릴 경우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케이뱅크는 상장 직후 거래 가능한 유통 물량이 약 36% 수준이었다. 액스비스의 상장 당일 유통 물량은 당초 33.05%였지만 기관 투자자 확약 물량이 제외되며 최종 유통 물량이 15.28%까지 낮아졌다. 에스팀은 21.80% 수준이었다.
상장 전 형성된 매수 대기 자금 규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증거금은 9조 8307억원이었다. 액스비스에는 8조9634억원, 에스팀에는 3조7501억원이 몰렸다. 기업 규모를 고려하면 액스비스와 에스팀에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청약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한 일반 투자자들의 수요 차이가 상장 이전부터 나타났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모주의 상장 첫날 주가 흐름 차이를 사업 영역 등 기업들의 개별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상장일이 다른 기업들의 상장일 주가 흐름을 시장 구조적 변화로 직접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공모주 투자에서는 상장 시점과 업종, 공모 규모 등 개별 기업의 내용 등이 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신규 상장주는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초기 과열 국면에서의 따라가기식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신규 상장주의 초기 주가 흐름은 급격한 수급 변화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 등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만큼 상장일 급등을 따라가는 성급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팀은 상장 이튿날인 전일(9일) 하한가를 기록한 후, 이날 9.24% 추가 하락했다. 액스비스도 상장 다음날인 이날 19.35% 떨어졌다. 반면 케이뱅크는 이날 580원(8.37%) 오른 75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 역대 최대 5조1575억원 자사주 소각 결정…애프터마켓 10%대 급등[특징주]](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1001416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