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한국 공략에 나선다. 얀 마텔의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연극과 뮤지컬 어느 장르로도 규정하기 어려운 스펙터클한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6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열린 ‘라이프 오브 파이’ 기자 간담회에서 리 토니 연출은 “관객 또한 상상력과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보태며 극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래야 동물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나고, 한층 극대화된 극적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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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화 작업 역시 큰 성공을 거뒀다.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토니상 3개 부문과 올리비에상 5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는 “원작 소설과 영화의 팬이었는데, 처음 이 작품을 무대화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반신반의했다”며 “하지만 무대 위에서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등장한 리처드 파커와 눈이 마주친 순간 희열을 느꼈다. 단순히 ‘보는 공연’을 넘어 온몸으로 경험하는 신비로운 작품을 꼭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궁금증은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할지다. 제작진은 거대한 폭풍우와 광활한 밤하늘 등 자연의 경이로움을 무대 디자인과 영상, 음악 등을 결합해 몰입감 있게 재현할 계획이다. 살아 숨 쉬는 무대를 완성하는 핵심에는 퍼펫티어(인형을 조종하는 배우)가 있다. 실제 동물의 골격·근육·움직임을 모티브로 정교하게 설계된 퍼펫을 세 명의 배우가 한 팀을 이뤄 조종하는 방식이다. 이날 인터뷰 현장에서는 퍼펫티어 배우들이 직접 시연에 나섰다. 마치 호랑이가 눈앞에 살아난 듯한 움직임으로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퍼펫 디렉터 케이트 로우셀은 “실제 벵골호랑이는 250㎏에 달하지만, 무대에서 사용하는 퍼펫은 15㎏ 정도”라며 “세 명의 퍼펫티어가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서로의 리듬과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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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프로덕션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들도 새롭게 선보인다. 토니 연출은 “‘라이프 오브 파이’는 희망과 끈기, 인내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라며 “두 가지 버전의 파이 이야기를 제시하는데, 어떤 이야기를 선택해 자신의 삶을 비춰볼지는 관객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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