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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사업 타격…카터스빌 양산 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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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5.11.05 15:47:46

미 세관 통관규제 강화로 모듈 가동률↓
AMPC 4000억대 ‘하향’…4분기도 적자
석화 불황에 케미칼 사업도 ‘적자’ 지속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모듈 통관 지연과 셀 양산 일정 차질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역시 미국 공장 저율 가동과 판매량 감소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전망이 어둡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644억원,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고 적자 폭은 803억원에서 대폭 축소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2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 조지아주 한화솔루션 카터스빌 공장 전경.(사진=한화솔루션)
사업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매출 1조751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흑자를 유지했다.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확대, 개발자산 매각과 설계·조달·시공(EPC) 매출 증가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1603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기초 원료 가격이 하락했지만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이 견조세를 보이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적자폭이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57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경량복합소재 주요 고객사의 하계 운휴 영향에도 태양광소재의 저수익 시장 판매 조정, 미국 공장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를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4분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미국 세관 공급망 점검에 따른 통관 지연으로 모듈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판매량도 줄어들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예상 금액은 기존 7000억원에서 4000억원 후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간 모듈 판매량 가이던스 역시 7.5G기가와트(GW)에서 6GW로 낮춰 잡았다.

케미칼 사업은 4분기 정기보수와 계절성에 따른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분기 양산 예정이던 조지아주 카터스빌의 3.3GW 셀 생산시설은 공사 중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주요 유틸리티 장비의 결함 문제로 양산 시점을 내년 중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셀·모듈 수급 안정화 일정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 세관의 공급망 점검 등 통관 규제 강화 기조로 미국 모듈 공장 저율 가동 및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계절성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적자폭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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