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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희소식 "원할 때만 보이는" 비상금 특화 통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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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6.11.05 14: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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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스텔스 통장'
내가 원하는 시간·장소에서만 계좌 보여
다른 은행·핀테크 앱에서 계좌 조회 차단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클릭 한 번이면 흩어져 있는 내 모든 재산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시대에 ‘작은 비밀의 방’이 생겼다.

(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5일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만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스텔스 통장’을 오는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텔스 통장은 일종의 ‘보안 계좌’로, 보이스피싱·해킹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2007년 도입됐다.

스텔스 통장은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계좌가 보인다. 다른 은행이나 핀테크 앱에서 제공하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어카운트인포 등의 서비스를 통해서는 스텔스 통장을 조회할 수 없다. 카카오 측은 안전금고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수신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도 다른 예·적금, 대출, 카드, 투자 상품 등과의 연결을 제한한다. 체크카드 발급이나 ATM 출금 기능도 제공하지 않아 일반 입출금통장과 달리 외부 서비스와의 연결을 최소화했다.

고객이 계좌가 보이는 시간과 장소를 직접 정할 수도 있다. 집이나 회사 등 특정 장소에서만 계좌를 확인하거나, 하루 중 원하는 시간대에만 계좌가 보이도록 설정하는 방식이다.

장소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최대 3곳까지 지정할 수 있다. 설정한 장소의 반경 100m 이내에서만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시간은 30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을 조회 장소로 지정해 두면 외출 중 카카오뱅크 앱을 열어도 계좌 목록에 스텔스 통장이 표시되지 않는 식이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이 기능이 금융사기 등으로 제3자가 계좌 정보에 접근하려 할 때 계좌 노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설정한 시간과 장소에 따라 계좌 조회를 제어하는 기술 등과 관련해 특허도 출원했다.

스텔스 통장은 만 19세 이상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으로, 기본금리는 연 1.19%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자신의 계좌를 원하는 상황에서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안전금고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수신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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