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평소 해수욕장은 물론 주변 산악 지형과 특성을 고려해 철저히 대비하고 훈련한 결과 소중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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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개란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으로 대조기 때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이 5㎞ 이상 드러난다. 문제는 해루질을 하는 사람들이 물이 들어오는 것을 알아 차리고 해변으로 이동하려 해도, 이미 갯고랑에 물이 깊게 차올라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소방위는 “신고자를 안심시키며 수색을 시작했고, 신고자가 진입했던 방향을 기준으로 해변 라이더의 라이트와 랜턴을 밝혀 가며 수색을 시작한 지 약 10분여 만에 신고자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물이 급속히 차올라 해변 라이더로는 접근이 불가능해 구명튜브를 들고 신고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접근했다. 구조 튜브로 부력을 확보한 뒤 구조 대상자를 약 180m 수영으로 이동해 안전하게 해변으로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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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달 하루는 등산객이 산에서 추락해 하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소방위는 대원들과 함께 응급처치 키트, 들것, 산악구조 장비를 챙겨 출동하며 신고자와 통화해 위치를 확인했다.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도보 이동이 불가능한 부상자는 구급대원과 교대로 업고 이동했다.
그는 “당시 주말이라 도로 정체가 심해 육상 이송에는 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해 상황실에 헬기를 요청했다”면서 “한여름 뙤약볕 속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누구 하나 힘든 내색 없이 부상자와 함께 헬기장으로 이동했다. 그 결과 구조 시작 30분 만에 부상자는 대학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수부대 출신인 이 소방위는 20대 때부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어서 소방공무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올해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인천소방은 각종 사고에 대비하는 등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저도 앞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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