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켐 “매출 부진은 공급망 재편 과도기 여파…올해 직납 전환으로 회복 기대”

신하연 기자I 2026.02.13 16:45:5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OLED 합성·정제 전문기업 주식회사 에스켐(475660)은 지난해 매출 약 221억원, 영업손실 약 2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스켐은 국내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 공급망 편입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 구조 전환의 영향이 이번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켐 측에 의하면 공급망 편입 이후 기존 2차 협력사 구조에서 공급되던 물량이 조정되면서 2025년 상반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실적 변동은 공급망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환기적 조정이며, 해당 전환이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효율성과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례로 에스켐은 2025년부터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에 대한 공급을 직납 구조로 전환하며, 공급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안정적 매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에스켐 측은 올해부터는 직납 체계 안정화에 따른 물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켐은 직납 전환에 발맞춰 생산 및 품질·평가 역량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에스켐은 2024년 말 OLED 소재 공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자 평가용 증착 장비 도입을 발표하며 ‘토탈 솔루션 체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해당 소자 평가용 증착 장비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자 내 각 유기층을 실제 공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증착해 승화정제 유기 소재의 성능을 소재 단계에서 직접 검증하는 데 활용되는 설비다. 진공 환경에서 유기 소재를 증착한 뒤 소자 특성을 평가함으로써 품질 검증과 적용 가능성 판단을 선제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장비는 지난해 7월경 설치가 완료되었고, 최종 테스트를 거쳐 현재 구축 완료했다. 이와 함께 에스켐은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 기조에 맞춰 OLED 유기재료의 순환정제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켐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KIND) 공시를 통해 기존 공장에 대한 고도화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오는 3월 말까지 설비 투자를 완료해 관련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호영 에스켐 대표는 “2025년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조정 영향이 반영된 시기였다”며 “2026년에는 공급망 편입 효과와 직납 체계 안정화를 바탕으로 매출 회복과 영업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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