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4월 말 계약이전을 통해 유입된 연금 자산이 누적 1조491억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DC·IRP)이 8067억원, 개인연금이 2424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5074억원)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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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계좌 내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작년 말 46%에서 불과 4개월 만에 54%로 확대됐다. 증시 호조에 따라 예금·ELB·국채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일제히 줄어든 반면, ETF를 비롯한 수익증권으로는 대규모 자금이 쏠린 결과다. DC형·IRP·개인연금 등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계좌에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실적배당형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영향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가하는 연금 이동 수요에 대응해 대면·비대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영업점에서는 PB 5~6명이 한 팀을 이뤄 금융투자는 물론 세무·부동산 투자 자문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금 전문 PB도 각 영업점에 배치해 고객 밀착 관리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 측면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주기와 금액에 맞춰 ETF를 자동 매수하는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업계 최다 수준의 로보어드바이저 라인업도 구축하고 있다.
이전 고객 유치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연금, 출발지는 달라도 마침표는 한국투자증권’이라는 슬로건 아래 5월 말까지 IRP·개인연금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신규 개설·이전 금액·순입금액에 따른 혜택을 지급한다. 6월 말까지는 DC 제도 전환 또는 사업자 이전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자본시장연구원 남재우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활성화의 핵심은 수익률 제고”라며 “효율적인 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운용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