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에서 “전쟁부(국방부)는 어제(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동태평양에서 마약을 밀수하는 4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치명적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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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공격으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생존했으며, 미군은 생존자에 대해서 즉시 수색 및 구조(SAR) 표준 프로토콜을 개시했고, 이후 멕시코 당국이 주도권을 넘겨받았다고 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외무장관과 군 당국이 미국 대사와의 회동을 추진 중”이라며 “우리는 국제 협정의 이행을 원하며, 이번 공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군의 마약선 타격 작전은 지난 9월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최소 57명이 사망했다. 첫 작전은 카리브해에서의 밀매선을 목표로 했고, 지난주에는 콜롬비아 인근 태평양 해역에서 첫 공격이 실시됐다. 해당 작전에서는 마약 운반용 반잠수정이 타격받았으며, 생존자가 발생한 최초의 사례였다. 미국은 생존자 2명을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했다.
이 같은 군사 작전에 대한 비판도 끊이질 않고 있다. 메릴랜드주 민주당 상원의원 크리스 밴 홀런은 월요일 외교협의회(CFR) 연설에서 “국제법은 어떤 나라에도 이런 식으로 선박을 폭파할 권한을 주지 않는다”며 “이건 불법이며, 초법적 살인이다. 증거가 있다면 체포해 수사하고, 조직의 윗선을 추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의 승인 없이 군사공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했지만 통과에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의회에 마약 카르텔에 대한 선전포고를 요청할 계획이 없다”며 “그들이 여기에 문제를 제기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마약 유입을 막지 말자는 말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