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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日 다이이찌산쿄와 SC제형 ADC 치료제 개발 계약...총 4000억 규모

김승권 기자I 2024.11.08 14:25:11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사용한 피하주사제형 엔허투 개발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에 ALT-B4를 사용하여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총액은 3억 달러(약 4159억원)이며, 계약금은 2000만 달러다. 추가로 시판 후 판매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정해진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치료제의 약동학적 특성에 주목하여 피하주사제형 ADC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품목인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ADC 치료제이다. 전이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를 최초로 정의하고 치료효과를 보인 임상시험 ‘DESTINY-Breast04’ 등 다양한 임상시험 및 현장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입증해왔다. 엔허투는 FDA에서 8회에 걸쳐 다양한 암종의 적응증에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 판매액은 약 27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됐다.

히알루로니다제가 사용되어 피하주사제형으로 개발된 다수의 품목이 있는 항체치료제와 다르게 ADC 치료제는 아직까지 피하주사제형으로 개발되지 않아, 히알루로니다제 활용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알테오젠은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인 다이이찌산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당사의 ALT-B4를 사용하여 엔허투에 대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환자와 보건의료전문가에게 새로운 대체 투여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치료제에 ALT-B4를 접목하여 환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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