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롯데손보, 자본성증권 신용등급 ‘BBB급’ 강등…매각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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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6.02.06 17:43:02

한신평, 6일 롯데손보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등급 하향
후순위채 A-→BBB+ 신종자본증권 BBB+→BBB로 조정
‘하향검토’는 유지…경영개선계획 불승인 영향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한국신용평가는 6일 수시평가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BBB+,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하향검토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자본적정성 취약으로 적기시정조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업·재무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반영했다.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롯데손해보험)



이번 등급 하향의 직접적인 배경은 금융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이후 올해 1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으나, 금융위는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전통지 절차를 거쳐 경영개선요구 단계로 이행될 예정으로 향후 추가 조치에 따라 적기시정조치가 최고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으로 격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적기시정조치 단계 상향 가능성이 커질수록 영업기반과 조달 여건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 신인도 저하로 신계약 유입 감소와 해지 증가, 퇴직연금 순유출 등이 나타날 경우 재무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롯데손보의 자본적정성은 열위한 상태다.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은 감독당국 권고 수준을 상회하지만 업계 평균에는 못 미친다. 후순위사채 조기상환 연기와 신종자본증권 이자지급 정지로 자본시장 접근성도 악화됐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기준 롯데손보의 해당 비율은 -16.8%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오는 2027년부터 기본자본지급여력비율 규제가 도입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 지연도 부담 요인이다. 최근 3개년 총자산이익률(ROA)는 업계 평균을 하회했고, 2025년에는 보험손익 변동성과 손실계약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한신평은 “향후 경영개선계획에 구체적인 자본확충 방안이 포함되는지가 신용도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관련 절차와 회사 대응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롯데손보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에 한정된 것으로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은 유지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계획안 불승인을 반영한 평가일 뿐 실질적 지급여력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25년 흑자와 K-ICS(킥스) 비율 150%를 상회하는 재무여건을 바탕으로 이자 지급과 보험계약 이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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