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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싸움-상대 압박에 밀린 모레노호…4-4-2 약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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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8 22: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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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MF 두 명으로 우루과이 중원 압박 못 막아
풀백 공격 가담 뒤 측면 뒷공간도 허점 드러내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우루과이의 빠른 역습과 강한 압박에 무너졌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반에 3골, 후반에 1골을 내준 뒤 후반 30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에콰도르전에서 3-0 승리를 이끌었던 4-4-2 포메이션전형을 다시 꺼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에콰도르보다 훨씬 강한 팀이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슛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슛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모레노 대표팀 감독이 1-4로 경기가 끝나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모레노 대표팀 감독이 1-4로 경기가 끝나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4-2는 기본적으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중원을 책임진다. 이날 선발로 중원을 맡은 선수는 이재성과 김봉수였다. 반면 우루과이는 중앙 미드필더 세 명을 배치했고 중원 싸움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싿. 한국의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은 상대 압박에 고전했고, 공을 전방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국제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김봉수에게 압박이 집중됐다. 김봉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출전이 3경기 뿐이었다. 김봉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빠르게 달려들었고 공을 빼앗았다. 한국은 공을 빼앗긴 뒤 상대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을 되풀이했다.

4-4-2 전형은 측면 부담도 컸다. 측면 미드필더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넓은 공간을 맡아야 한다. 풀백까지 공격에 가담한 뒤 공을 빼앗기면 측면 뒷공간이 비기 쉽다. 이날 한국은 공격이 막힌 뒤 수비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빈틈을 내줬다. 우루과이는 빠른 역습과 측면 공격으로 이를 파고들었다.

전반 13분 다르윈 누녜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이후에도 수비가 계속 흔들렸다. 실점 장면 대부분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한 뒤 되돌아오지 못하면서 뒤 공간이 무너져 나왔다. 후반에는 교체 선수들이 투입돼 공격에 활기를 더했고, 후반 35분 손흥민이 추격골을 넣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늦었다.

공격 전개도 원활하지 않았다.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빌드업에서 패스 연결이 끊기자 한국은 긴 패스에 기대는 경우가 많았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 간격이 벌어지면서 전방에 공을 전달하기도 쉽지 않았다.

에콰도르전에서 보였던 강한 압박과 선수 간 간격 유지, 활동량을 이날 경기에서는 살리지 못했다. 4-4-2 전형을 안정적으로 쓰려면 중원 수적 열세를 보완해야 한다. 아울러 풀백이 공격에 나선 뒤 생기는 공간을 빠르게 메우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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