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라면 다 아는 “세나 했어?” 코스닥 상장 도전[IPO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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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5.10.29 15:46:00

모터사이클 팀커뮤니케이션 1위 기업 세나테크놀로지
지난해 매출 1675억·영업이익 216억…수출 비중 95%
사이클링 시장 확대 위해 해외 자전거기업 인수 검토
예정 공모가 상단 5만6800원…내달 4~5일 일반청약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혁신으로 모터사이클을 넘어 사이클링과 산업현장 등 새로운 영역에서 글로벌 웨어러블 통신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태용 세나테크놀로지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태용 세나테크놀로지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세나테크놀로지는 모터사이클용 메시 통신기기와 스마트 헬멧을 주력으로 하는 팀커뮤니케이션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독일 모터사이클 전문지 모토라드(Motorrad)가 선정한 ‘베스트 브랜드’로 7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전 세계 140여개국에 150종 이상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김 대표는 “세나 제품은 단순한 블루투스 기기가 아니라, 8km 거리에서도 다대다 통신이 가능한 독자적 메시 인터콤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며 “세나끼리만 연결되는 폐쇄형 구조 덕분에 강력한 고객 락인 효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세나 했어?(Do SENA?)’라는 고유어가 생길 만큼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세나는 할리데이비슨·BMW모토라드·쇼에이 등과 협력해 ‘Powered by SENA’ 로고를 병행 부착하는 제조자개발생산방식(ODM)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글로벌 3위 전자제품 위탁생산기업 플렉스(Flex)와의 파트너십, 중국 청원공장의 자체 생산 체계로 품질과 납기 경쟁력도 확보했다. 삼성SDS, LX판토스 등과의 협업으로 3일 이내 출하가 가능한 글로벌 물류 시스템도 구축했다.

매출 성장세도 꾸준하다. 지난해 세나는 연결 기준 매출 1675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영업이익률 12.9%)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0.8%, 영업이익 성장률은 28.2%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6억원, 140억원이다. 현재 차입금이 없는 무차입 경영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이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웨어러블 통신 솔루션 표준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모터사이클 시장을 넘어 사이클링·산업현장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 헬멧뿐 아니라 산업현장용 무선 인터콤, 해양·스노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터사이클 시장보다 확장 가능성이 더 큰 사이클링(자전거)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해외 자전거 기업 인수도 검토 중이다.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656억원에 달하고 300억원가량의 공모자금까지 더해지면 충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 가능성 등 오버행(대량 매도)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케이오일호투자유한회사를 통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37.41%(상장 후 약 33.65%)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상장 후 2년 6개월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두고, 추가로 2년간 분할 매도를 금지하는 확약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세나테크놀로지 공모 예정가는 주당 4만 7500~5만 6800원, 공모주식 수는 56만주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18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달 23~29일 수요예측을 마치고 내달 4~5일 일반 청약이 진행되며,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3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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