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은 우선 외교부 간 고위급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날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된 3건의 양해각서 가운데 하나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제수이나 마리아 페레이라 고메즈 동티모르 외교협력부 1차관이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양자 관계의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아세안을 비롯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식재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은 지식재산 보호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고 동티모르의 지식재산 보호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관련 법령·제도 수립 지원과 지식재산권 보호, 사업화·가치평가 등 활용 방안도 공유할 예정이다.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치안 공조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국외 도피 사범 수사 공조, 정례 실무협의체 운영, 핫라인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치안 당국 간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초국가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노동과 교육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양국은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노동협력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동티모르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동티모르 내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개발협력 분야에서는 무상원조 기본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쟁과 빈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제사회의 지원과 국민의 노력으로 경제발전을 이루어 냈다”며 “우리는 이러한 발전 경험을 동티모르와 적극 공유하고, 동티모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경제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양국은 기후변화협력협정과 파리협정 제6조 이행에 관한 양해각서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아세안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동티모르가 지난해 아세안 가입을 이룬 것을 축하하며 동티모르가 아세안의 일원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2029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양국이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한반도 정세와 역내 평화·안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철학을 설명하고, 평화공존을 위한 3대 청사진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르타 대통령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
오르타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교육이나 고용, 기술, 투자, 개발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개발과 발전 경험을 동티모르가 배울 가치 있는 사례로 평가하며 청년 역량 강화와 고용 기회 확대,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 과학·기술·혁신 분야 협력 등을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은 동티모르 독립 25주년이자 우리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동티모르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가는 그 여정에서도 대한민국은 언제나 좋은 친구이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