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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축구협회는 이 감독을 U-22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맡긴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끝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부진으로 운영 체계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U-23 아시안컵 직후 1차 회의를 진행한 뒤 지난 10일 경기도 모처에서 다시 한번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는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을 포함한 위원회 전원과 이 감독과 코치진이 참석해 지난 대회를 심층 리뷰했다.
위원회는 U-23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준결승 진출이라는 최소한의 결과와 별개로 경기력에 아쉬움이 컸고,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감독과 코치진은 전반적인 대회 준비 과정과 매 경기 준비 내용, 개별 경기에 대한 분석과 데이터를 상세히 설명하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보완 사항과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과정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한 선수층 구축과 평가 과정이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점검을 바탕으로 선수층을 압축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원회는 U-23 대표팀 코치진의 분석과 향후 계획을 듣고 주요 선수의 부상, 차출 불가 등의 변수도 고려했다. 그 결과 새로운 체제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과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게 금메달 획득 목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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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AFC가 지난 대회를 끝으로 U-23 아시안컵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4년 주기로 변경하는 데다 최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논의에 따라 2028 LA 올림픽 예선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 올림픽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기존 계획 대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 체제로 두 대회를 모두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 감독 역시 회의에서 현재 최고의 목표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올림픽 준비는 별도의 감독이 이끄는 팀이 빠르게 시작하는 게 대표팀 전체 경쟁력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축구협회는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대표팀 지원을 강화하고,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한 별도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한 2030 아시안게임과 2032 올림픽을 내다보고 U-23 대표팀 운영 체계를 4년 주기의 연속성 있는 운영으로 정비하는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