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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종진 키움 감독 "하현승 투타 겸업, 재능 있다면 도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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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7.02 16:41:56

“이미 오타니 투웨이 성공 사례 있어"
"한국에도 그런 선수 나오면 좋은 일”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설종진 키움히어로즈 감독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이 유력한 부산고 투수 겸 타자 하현승의 ‘투웨이’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설 감독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하현승이 키움으로 올 것 같은데, 투웨이가 한국에서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오타니'로 기대를 모으는 고교야구 최대어 하현승. 사진=중계화면 캡처
'한국의 오타니'로 기대를 모으는 고교야구 최대어 하현승. 사진=중계화면 캡처
2008년생 하현승은 올해 졸업 예정인 고교 선수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부산고 오타니’라는 별명답게 투수와 타자로 모두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파격적인 제안을 뿌리치고 국내 잔류를 선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른바 ‘투웨이’는 그전까지 프로 무대에서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투수나 타자 둘 중 하나만 집중해도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사례를 만든 뒤 야구계의 고정관념도 완전히 깨진 상태다.

설 감독은 특정 선수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아직 그 선수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며 “어떤 분들은 타격 쪽 재능이 더 낫다고 보고, 어떤 분들은 투수 쪽 재능이 더 낫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관심 있게 영상 등을 찾아보고 기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설 감독은 신인 선수가 투수와 타자 양쪽 모두에 재능을 보이고, 본인도 병행 의지가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설 감독은 “앞으로 그런 선수가 나온다면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했다.

오타니의 사례도 언급했다. 설 감독은 “오타니도 일본에서 처음 투타 겸업을 시도할 때 여러 레전드 선수들이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던 것으로 안다”며 “당시 감독이 강하게 설득해 ‘한번 해보자’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오타니라는 슈퍼스타가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며 “한국에서도 그런 재능을 가진 선수가 나온다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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