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치는 현진·연주자 모집 에일리…줄 잇는 이색 밴드[스타in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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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6.02.06 17:26:03

밴드 음악 붐 타고 도전 사례 증가
QWER 이을 새 성공 사례 탄생 주목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일원으로 무대에서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던 아이돌 가수들이 밴드라는 새 옷을 입었다. 저마다 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하며 합주를 펼치는 모습이 이채롭다. 최근 데뷔곡 ‘사랑이었는데’를 발표한 밴드 레이턴시(LATENCY) 얘기다.

이달소·시그니처 출신 모인 레이턴시…QWER 닮은꼴

밴드 레이턴시. 왼쪽부터 희연, 지원, 현진, 하은, 세미(사진=레이턴시 SNS)
레이턴시는 현진(드럼, 서브보컬), 지원(리듬기타, 메인보컬), 세미(베이스, 메인보컬), 하은(키보드, 메인보컬), 희연(리드기타, 서브보컬) 등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다. 희연을 제외한 멤버들이 모두 걸그룹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현진은 이달의소녀와 루셈블 멤버로 활동한 바 있고, 지원·세미·하은은 시그니처 출신이다. 희연은 밴드 합류 전 ‘뚱치땅치’라는 닉네임으로 기타 연주 영상을 선보이던 기타리스트 유튜버 출신이다.

QWER(사진=타마고 프로덕션)
레이턴시의 팀 구성과 데뷔 과정은 인기 걸밴드 QWER이 걸었던 길을 떠올리게 한다. QWER은 크리에이터 쵸단(드럼, 서브보컬), 마젠타(베이스, 서브보컬), 히나(기타, 키보드, 서브보컬),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 시연(기타, 메인보컬) 등 4명으로 이뤄진 4인조 밴드다. 이들은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 및 연습 과정을 공개한 뒤 2023년 10월 데뷔해 ‘고민중독’, ‘디스코드’(Discord), ‘눈물참기’, ‘내 이름 맑음’ 등 다수의 인기곡을 탄생시켰다.

레이턴시는 ‘못 쳐 도락!’이라는 타이틀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밴드 결성기를 공개한 끝에 지난달 정식 데뷔했다. 밴드계와 큰 접점이 없었던 이들이 음악을 매개로 교감하며 성장해나가는 서사를 보여주며 팬덤을 쌓은 QWER의 성공 공식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QWER과 다른 점은 무대 경험이 풍부한 걸그룹 출신들이 주축이라는 점이다. 그간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레이턴시를 성공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혼성 밴드 크록티칼 활동을 시작한 드림캐쳐 시연(오른쪽에서 두 번째)(사진=드림캐쳐컴퍼니)
밴드 프로젝트를 예고한 에일리(사진=에일리 SNS)
혼성밴드 결성한 시연…에일리까지 밴드 도전

걸그룹 출신 가수들의 밴드 활동 도전 사례는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앞서 위키미키 출신 지수연은 지난해 연주자들과 힘을 합친 ‘지수연 밴드’로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다. 드림캐쳐의 시연은 혼성 밴드 크록티칼(ChRocktikal)을 결성해 지난달 데뷔 앨범인 정규 1집 ‘위 브레이크, 유 어웨이크’(We break, you awake)를 발매했다.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메탈을 주 장르로 내세웠던 드림캐쳐의 메인보컬인 시연은 밴드의 보컬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역량을 뽐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정상급 보컬리스트인 에일리는 ‘에일리 밴드 프로젝트’ 론칭을 예고하며 연주자 공개 모집에 나섰다. 에일리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바이벌 형식의 유튜브 콘텐츠 공개를 예고해 이목을 끄는 중이다.

밴드 음악 인기가 지속되는 현상과 맞물려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가 생겨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밴드 레이블 관계자는 “신규 팬층 유입을 통한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걸밴드나 여성이 프론트맨인 밴드는 남성 밴드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해 신선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반짝 화제에 그치지 않으려면 밴드 애호가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연주 실력과 음악성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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