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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명부 확정 전 ㈜LS 지분 정리 완료
27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지난달 보유 중이던 ㈜LS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추정 매각 지분은 4.43%(140만4665주)다. 호반은 올해 3월 ㈜LS 지분 매입 사실이 알려지자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0~11월 사이에 해당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3% 이상 보유에 따른 상법상 주요 주주 권한도 모두 상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법상 3%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 이사 해임, 회계장부 열람 등 주요 경영참여 권리가 생긴다. 호반은 대한전선 인수 후 전선업계 라이벌인 ㈜LS와 특허 침해와 기술 유출 관련 공방을 이어온 만큼, 호반이 ㈜LS를 직접 견제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주주명부 확정 이전 지분 정리가 완료됐다.
호반은 연초 ㈜LS 주식을 10만원대 초반에서 사들여 20만~23만원대에 매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호반의 지분 매집이 처음 포착될 당시 ㈜LS 주가는 10만~11만원이었으나 이달 4일엔 장중 23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호반은 ㈜LS 지분 매각으로 1000억원대 평가 차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反호반 전선 구축한 한진…분쟁설은 ‘꾸준’
짭짤한 차익을 올린 호반그룹의 다음 지분 매입 대상으론 한진칼(180640)이 꼽힌다. 호반은 지난해부터 총 84회에 걸쳐 한진칼 지분을 물 밑에서 매수했다. 호반건설, 호반,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를 통해 지난 5월까지 매수한 한진칼 지분은 18.46%다. 조원태 한진 회장 및 특수관계인(20.50%)과의 지분 격차는 2%포인트 안팎에 불과하다. 5월 매수 이후 6개월간 잠잠했지만, 최근 LS 등 보유 지분 정리에 나서며 재차 주목받고 있다.
호반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대신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이 한진칼 지분 9.06%를 담고 있는 펀드 만기가 지난 8월 도래하면서 해당 지분을 호반이 사들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운용사들이 만기 연장(롤오버)을 선택하면서 해당 지분은 시장에 풀리지 않았다. 작년말 기준 호반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9711억원, 호반산업은 4751억원으로 현금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조원태 회장도 경영권 분쟁에 대비해 다수의 백기사를 확보했다.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 외에 델타항공(14.90%), 산업은행(10.58%), LS와의 지분 연계 및 한진칼 지분을 보유한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조 회장 측 백기사로 분류된다. 산업은행의 경우 2020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원을 위해 한진칼과 투자합의서·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배구조상 특수관계 주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이번 ㈜LS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호반 측은 "관련 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단순 투자 목적으로 시작한 투자"라며 "내부 투자 기준에 따라 지분 매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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