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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자, 워싱턴의 정책 기류가 ‘인공지능(AI) 규제 강화’로 돌아설 것이라는 공포가 증시를 덮쳤다. 이에 간밤에 미국 나스닥 지수는 5% 넘게 급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12% 이상 폭락했다. 코스피도 미국발 블루웨이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50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5000을 하회한 건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이며, 매도세가 폭발하며 올해 들어 11번째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코스피는 장중 4911.28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하락폭을 만회하며 다시 5000선을 회복한 상태다.
강 연구원은 “10월 이후 불거진 AI 생태계에 대한 우려는 사실 연초부터 제기됐던 문제들이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전폭적인 투자와 그를 위한 자금 마련이 생태계를 지탱해왔던 이유는 그만큼 투자여력이 충분했고, 또 그만큼 잘 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3분기 실적발표에서 FCF(잉여현금흐름)의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됐고, 구글의 사례처럼 AI의 발달이 본업(광고 및 검색엔진) 매출에 영향을 주는 악순환도 확인된 점은 기본 투자논리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부연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증시를 후행적으로 따라갔던 과거와 달리 글로벌 증시에 선행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하회하고 5000선이 붕괴했다는 상징적 지표가 나타난 점은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며 “현시점에서 12개월 선행 PBR 기준 1.0배는 약 5100로 계산된다. 결국 가격적 측면에서의 매력도가 어떻게 반등으로 이어지고, 글로벌 투심에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