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골드만삭스(GS)가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역대급 실적과 투자은행(IB)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주당순이익(EPS)은 17.5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16.4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 또한 172억3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169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은 19%, 매출은 14%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호실적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따른 산업 전반의 지각변동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주식 거래 부문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덕분이다. 투자은행 수수료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2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시장은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과 이란 전쟁이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융시장 불안은 기업들이 인수합병(M&A)이나 상장(IPO) 계획을 미루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 IB 수익을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쟁으로 인한 금리, 채권, 환율 및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골드만삭스의 강점인 트레이딩 데스크에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안겨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호실적에도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46분 개장 전 거래에서 골드만삭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 하락하며 875.0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