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익 548억…전년比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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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5.07.31 16:12:28

매출 1조 6049억원…전년 대비 8.8% 감소
북미·일본사업 성장세…전반적 경기 회복 더딘 영향
중간배당·자사주 소각 계획…"M&A 적극적 기조 유지"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60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65.4% 각각 감소했다. 회사는 북미와 일본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됐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이 더딘 영향이라고 밝혔다.

LG광화문빌딩 전경 (사진=LG생활건강)
화장품(Beauty)의 2분기 매출은 60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내 헬스앤뷰티(H&B)숍과 북미 아마존, 일본 등 주력 채널은 고성장을 이어갔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 여기에 면세, 방판 등 전통 채널들의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생활용품(HDB)의 2분기 매출은 5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7.1% 하락했다. 내수 부진은 지속됐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닥터그루트(헤어케어)는 북미 아마존 및 틱톡 채널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800% 늘었다. 유시몰(오랄케어)도 일본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면서 감소했다.

음료(Refreshment)의 2분기 매출은 4583억원,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18.1% 줄었다. 소비 둔화와 장마 등 날씨 영향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음료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고환율,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올 상반기 전사 매출은 3조 3027억원, 영업이익은 1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3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Beauty 매출은 1조 3127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각각 11.5%, 70.0% 감소했다. HDB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1153억원, 6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3.5% 증가했다. Refreshment는 매출 8747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으로 각각 4.2%, 14.4% 감소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11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방안으로 발표한 ‘중간배당 및 자사주 소각 계획’을 이행하기로 의결했다. 중간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동일하게 1,000원으로 결정하고, 다음달 1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다음달 29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보통주 31만 5738주도 다음달 14일 소각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보통주 95만 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갖고 있다. 소각 후 남은 자사주는 밸류업 방안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의 성장과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미래 성장을 위해 과거와 동일하게 M&A에 적극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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