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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우습나"…선관위 '자료 뭉개기·보고서 유출 의혹'에 여야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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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기자I 2026.07.01 15:50:27

여야 "자료 제출 거부는 국조 방해" 한목소리
野김은혜, 진상규명위 보고서 유출 의혹 제기
"조현욱·위철환,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는 것"
野 거취 표명 요구에 위철환 "그게 더 무책임"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 제출 지연과 부실 제출을 둘러싼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국회를 우습게 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여기에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이 진상규명위원회 발표 자료를 사전에 입수한 정황까지 제기되면서 보고서 유출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포토]선관위 국조특위, '답변하는 위철환 직무대행' (사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포토]선관위 국조특위, '답변하는 위철환 직무대행' (사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는 부실한 자료 제출을 둘러싼 질타가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 기관보고 이후 요구한 자료 대부분이 제출되지 않았고, 제출된 자료도 기관보고 직전 늦은 시간 전달돼 사실상 검증이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국조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국회가 무슨 소리를 하든 선관위는 선관위 고집만 있다”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도 “내일만 넘기면 끝난다는 식”이라며 “한국 국회가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매일같이 회의를 열어서라도 납득 가능한 자료가 올 때까지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제출한 자료도 거짓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천 건의 자료를 어떻게 믿고 국정조사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김용만 의원도 “자료는 제출하지 않으면서 억울하다는 기관보고만 준비했다”고 비판했고,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역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국정조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자료 제출 요구는 국민적 요구”라며 “오늘까지 반드시 자료를 제출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회증언감정법을 언급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을 둘러싼 ‘사전 보고’ 논란도 불거졌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위 직무대행 비서실에서 진상규명위원회 결과보고서가 발표 전에 출력된 정황 등을 공개하며 “조현욱 위원장과 위 직무대행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현욱 진상규명위원장은 “전혀 의논한 적이 없고 기사 보고 처음 알았다”고 했고, 위 직무대행은 “사전에 협의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따라 위 직무대행의 거취 표명을 요구했지만, 위 직무대행은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서범수 의원이 “오늘 거취를 결정할 것인가”라고 묻자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결정하는 게 더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위 직무대행은 “많은 고민도 했지만, 더 큰 어려움을 야기한다면 위원님들과 국민들께 더 죄송스러운 상황이 된다”면서도 ‘사퇴를 막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막는 사람은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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