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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수입은 밀수나 개인이 소량으로 들여오는 방식 등 공식 관세를 피하는 경로로 이뤄진다. WGC는 과거에도 세금 인상이 이런 경로를 통한 유입의 “유인을 키우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인도의 비공식 금 시장은 정부가 올해 초 금·은 수입관세를 15%로 두 배 넘게 올린 뒤 활기를 띠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무역적자가 불어나자 금 구매를 억제하려는 조치였다.
인도인들은 출산과 종교 축제, 무엇보다 결혼을 기념해 금을 산다. 장신구나 선물, 가족 저축 수단으로도 쓰인다. 국내 생산이 거의 없어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무역수지와 통화 가치에 큰 부담이 된다.
세금 인상 이후 당국이 추적할 수 있는 영수증 없이 금괴와 장신구를 현금으로 사고파는 가계도 늘었다.
장신구와 투자 수요를 합친 인도의 금 수요는 전 분기보다 늘었지만, 대부분 지표는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분기 인도의 금 수요는 162.5톤으로 1년 전보다 29% 줄었다. 장신구 수요가 20%, 투자 수요가 40% 감소했다. 보고서는 통상 4분기에 디왈리(힌두교 최대 축제) 등 주요 축제를 앞두고 금 소비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도 나온다. 인도 최대 귀금속 정제업체에 따르면 보석상들은 최근 금값 하락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입을 미루고 있다. 금값은 지난달 6.8% 급락하며 핵심 가격대인 온스당 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이 수준을 밑돌고 있다.
WGC는 높은 금값과 몬순(우기) 강수 부족에 따른 농촌 경기 부진으로 올해 인도의 금 수요가 6년 만에 최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