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체중 감량 후 얼굴이 수척해 보이는 현상을 뜻하는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가 화제를 모았다면, 최근에는 ‘위고비 근감소’, ‘마운자로 가슴’ 등으로 관심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마운자로 가슴은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가슴 볼륨이 줄고, 부유방이 상대적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는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공유하며 화제를 부르기도 했다.
◇ 가슴 볼륨 감소 ... GLP-1의 부작용일까, 체중 감량의 결과일까?
가슴은 유선조직과 결합조직, 지방조직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지방조직은 가슴의 크기와 볼륨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다. 체중 감량 시 복부나 허벅지 등 특정 부위의 지방만 선택적으로 줄일 수 없어, 가슴의 지방조직도 함께 감소하며 볼륨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체중 감량 속도가 빠르거나 감량 폭이 클수록 가슴 볼륨 변화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또 지방조직은 감소했지만 피부가 같은 속도로 수축하지 못할 경우 윗가슴이 꺼져 보이거나 처짐이 두드러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출산·수유 경험과 연령, 피부 탄력, 기존 가슴 크기 등도 변화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지방줄기세포센터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가슴 볼륨 감소는 GLP-1 계열 치료제의 부작용이라기보다 급격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체 변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제를 활용하더라도 무리한 감량보단 적정한 속도로 체중을 줄일 수 있도록 전문의와 상담해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체형 변화와 피부 탄력 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이후 가슴 볼륨 감소가 고민되는 경우에는 보형물 삽입이나 자가 지방이식 등 의료적 보완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의 체형과 피부 탄력,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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