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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체제 한은, 외환·시장 라인 새 판…국제국장엔 2급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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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6.10.07 17: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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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수시 인사 단행
부총재보·경제연구원장 이어 국장급 인사 하루에
신현송 체제 '국제 라인' 완성…"시장·금융안정 중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7일 한 달 넘게 비어 있던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와 경제연구원장 자리를 채우고 국장급 후속 인사까지 하루에 단행했다. 최영주 금융시장국장이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로 승진하고, 윤경수 국제국장이 경제연구원장으로 내정되면서 생긴 공석을 곧바로 채웠다. 신임 국제국장에는 김신영 국제국 외환분석부장이, 금융시장국장에는 이대건 금융업무국 부국장이 각각 보임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영주 한국은행 부총재보, 윤경수 경제연구원장 내정자, 이대건 금융시장국장, 김신영 국제국장. (사진= 한국은행)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영주 한국은행 부총재보, 윤경수 경제연구원장 내정자, 이대건 금융시장국장, 김신영 국제국장. (사진= 한국은행)
한은은 이날 최영주 금융시장국장을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8일부터 2029년 10월 7일까지 3년이다. 경제연구원장에는 윤경수 국제국장을 내정했다. 윤 내정자는 외부 인사가 절반 넘게 참여한 전형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와 총재 면접을 거쳤으며, 소정의 절차를 밟아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신임 최영주 부총재보는 1997년 입행 후 금융시장국, 통화정책국 등 정책부서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분석, 공개시장운영, 비상대응TF 지원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축적한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다.

최 부총재보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참신한 시각, 유연한 사고를 갖춰 총재의 정책수행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됐다. 아울러 그간 통화정책 및 금융시장 관련 정책수립 과정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경험을 국제금융 분야로 확장해 급변하는 대외 금융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은은 이대건 신임 금융시장국장에게는 금융시장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정책 대응을 차질 없이 수행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신영 신임 국제국장에게는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외환시장 안정과 국제 금융시장 이슈 분석에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주문했다.

김 국장은 국제국과 외자운용원, 뉴욕사무소 등 국제금융 관련 부서에서 주로 일해 온 국제금융 전문가다. 특히 외환시장팀장으로서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경험에 방점이 찍혔다. 외환시장팀장 경력은 이번 인사로 부총재에 오른 권민수 부총재의 이력과도 겹친다.

김신영 국장은 2급 직급에서 부서장에 올랐다. 한은은 신현송 총재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지난 7월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도 상대적으로 젊은 2급 직원 3명을 부서장으로 발탁했다. 이번 인사도 직급보다 전문성과 업무 성과를 앞세우는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읽힌다.

이 국장은 금융안정국과 금융시장국, 지속가능성장실에서 오래 일하며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 인사에서 1급으로 승진해 금융업무국 부국장을 맡은 지 두 달여 만에 통화정책 실무의 핵심인 금융시장국을 이끌게 됐다.

이번 인사의 무게는 외환시장에 실린다. 신 총재는 4월 취임사에서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을 과제로 제시했고, 6월 창립기념사에서는 이를 통해 역외 선물환(NDF) 거래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신 총재가 구상한 금융·외환시장 체질개선을 수행할 국제·외환·시장 분야 지휘 체계가 새로 짜였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중반까지 오르며 시장 변동성이 컸고,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시장 안정과 제도 안착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은 관계자는 “총재가 평소 국제와 국내 금융시장이 다르지 않고 시장 상황과 금융안정을 두루 챙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던 점이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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