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은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마지막에 타선이 돌아오는 상황을 보고, 가장 적합한 투수를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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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시즌 초반 뒷문을 확실하게 지켰던 유영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유영찬은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4-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등판했다가 한 타자를 상대한 뒤 팔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로 인한 핀 고정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 소견을 받았다. 현재로선 수술을 잘 마치더라도 올 시즌 복귀는 쉽지 않다. LG로선 누가 맡던 새로운 붙박이 마무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와 장현식 중 누가 더 좋은 흐름을 타는지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오디션이라기보다 경기 내용과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불펜 전체가 경쟁 체제는 아니다. 지난 25일 두산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첫 승을 거둔 김진수에 대해서는 “한 번 잘 던졌다고 필승조로 올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6일 두산전에서 등판한 박시원은 “2이닝 이상을 맡길 수 있는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역할을 분명히 했다.
변수는 현재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는 고우석의 복귀 여부다. KBO리그 시절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고우석이 돌아온다면 LG로선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합류에 대해 “급하게 추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단이 오래전부터 소통을 이어왔고, 계획적으로 움직인 결과”라며 “선수가 좋은 흐름일 때 합류하는 것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록 유영찬이 빠지긴 했지만 지금 LG의 마운드는 여전히 탄탄해 보인다. 지금 선발과 중간에서 잘 던지는 선수들도 엔트리 잔류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2군에서 투구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좌완 김윤식도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LG는 현재 불펜뿐만 아니라 팀 전반에서 ‘자발적 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경쟁을 시킨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선수 스스로 느끼는 긴장감이 더 효과적”이라며 “백업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구조가 팀을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LG는 팀 전력의 완성 시점을 5월 중순으로 잡고 있다.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 등 부상자들이 복귀하고 불펜이 정상 가동되면, 엔트리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5월 말이 되면 투수진 경쟁률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그 시점부터가 우리 팀이 본격적으로 힘을 낼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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