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 ‘사실상표준’ 지원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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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5.11.06 12:50:48

2025 사실상표준화포럼 총회 및 컨퍼런스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컨퍼런스를 열고 기업 지원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TL은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사실상표준화포럼 총회 및 컨퍼런스’를 열고 그간의 성과 공유 및 산학연 전문가 간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사실상표준(de facto standard)은 특정 기업이나 커뮤니티가 주도해 개발한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며 업계 전반의 공통 언어이자 기술 규칙으로 자리 잡는 현상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등 기술 변화가 빠른 분야일수록 공식 표준보다 시장 주도의 사실상표준이 산업 경쟁력과 국제 협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첨단 산업 분야의 사실상표준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사실상국제표준화 활동지원 및 동향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KTL을 사실상표준화포럼의 주관기관으로 지정하고 민간 주도의 표준화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포럼은 스마트조명, 지능형로봇, 해양플랜트, 디스플레이, 스마트홈, 반도체,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전자제조 등 9개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표준화 활동을 지원해왔다. 또한 국제회의 참여, 표준 재·개정, 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포럼 운영 사무국인 KTL은 국가기술표준원의 후원을 받아 사실상표준화 활동에 기여한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우수기업 공로상은 대덕전자와 레보넥에게 돌아갔다. 이어서 산업별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는 인공지능, 지능형로봇,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추진된 사실상표준화 경험과 성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패널 토론에서는 사실상표준화포럼 운영위원장인 서울시립대 이재호 교수의 진행으로 진행됐다. ‘사실상표준화 참여를 강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지원 방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KTL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사실상표준화는 기술의 글로벌 확산 속도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국가기술표준원과 협력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사실상표준화기구와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 산업이 세계 표준의 방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 사실상표준화포럼 총회 및 컨퍼런스’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IEEE-SA) 집행이사를 맡고 있는 인본정책연구원 박기식 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기술시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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