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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심 높아진 中증시…반도체 등 기술주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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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7.30 1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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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50 지수 30일 6% 이상 하락, 4월30일 이후 최저
CSI 300지수도 2% 하락, 반도체·부품사 주가 급락
블룸버그 "밸류에이션·과도한 쏠림 부담에 투자자 경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중국 기술주가 급락했다.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과도한 수급 쏠림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그간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던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30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 나스닥인 ‘STAR50’ 지수는 이날 6% 이상 떨어지며, 지난 4월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인 위안제반도체기술, 화홍그레스반도체의 주가도 각각 14% 이상 급락했다.

STAR50지수는 지난 3개월간 약 75%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7거래일 중 6번이나 하락하며, 이달 기준 약 29% 떨어졌다. 광학부품제조사 이오프톨링크, 중지인노나이트의 주가 역시 각각 15% 떨어지면서 중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CSI 300’ 지수까지 2% 이상 끌어내렸다.

STAR50, CSI 300 등 중국의 주요 벤치마크 지수들은 이달 들어 10% 가까이 하락하며, 2016년 1월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할 위기에 처했다.

이같은 중국 증시의 움직임은 최근 몇주간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거래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급 쏠림 외에도 과열되는 경쟁, 순환거래, 기업들의 AI 과잉 투자 우려에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샹샤오텐 상하이 청저우 투자관리 이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반도체주의 약세는 자금이 소비재, 부동산, 고배당주로 이동하는 구조적 순환매의 성격이 강하다”며 “전 세계적인 AI 트레이드의 레버리지 축소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이같은 증시 흐름은 새로운 과제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은 국유펀드, 규제당국, 자산운용사 등을 총동원해 기술주 매도세를 막기 위한 지원책을 펼쳤다. 시장에선 중국 정부가 증시 반등을 위해 조만간 맞춤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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