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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피의자 김 씨는 정신과 병원에서 처방받은 벤조디아제핀 등 향정신성 의약품이 섞인 음료를 건네 20대 남성 3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 송치됐다. 1차 범행 대상이었던 남자친구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 주차장에서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회복했다.
이후 김 씨는 같은 수법으로 강북 모텔에서 20대 남성들에 2차, 3차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들은 모두 사망했다.
이를 두고 오 교수는 ‘약을 먹였더니 4시간 정도 꼼짝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본격적인 살인 범행으로 나아갔다고 봤다.
오 교수는 “1차 범행 이후 메시지를 던져서 거기에 끌려 들어오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해서 범행을 했다”며 “피해 남성들은 김 씨에게 오히려 더 좋은 먹잇감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들과 의견 충돌이 있어 약물을 섞은 숙취해소 음료를 건넸다”며 “죽을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2·3차 피해자에 두 배가량 많은 약물을 섞은 음료를 건네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 중 김 씨의 3차 범행은 그가 2차 범행을 저지르고 경찰의 용의선상에 오른 뒤에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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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선 “인간관계를 조종 혹은 통제하려고 하는 욕구가 극단적으로 기이하게 변질된 형태로 발현된 것”이라고 봤다.
이어 김 씨가 중학교 중퇴 이후 고등학교에서도 퇴학 처리된 점, ‘도벽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을 이간질했다’ 등 주변인 진술이 나온 점 등을 근거로 “일종의 충동 통제 장애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씨가 추가 범행을 준비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 교수는 “여러 잠재적인 피해자들, 대기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약물들을 볼 때, 다음 범행도 준비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남자친구 A씨 외에도 지난달 28일, 이달 9일 등 강북구 한 모텔서 20대 남성들에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살해했다.
당초 경찰은 김 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진행해 왔으나 김 씨가 1차 범행 후 약물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챗GPT에 ‘수면제 과량 복용’ ‘음주 후 복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등을 검색한 기록을 확보해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인지했음에도 범행을 한 점, 범행 전 약물을 섞은 음료를 미리 만든 점 등 모든 정황을 종합해 범행이 계획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살해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
현재 김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한 상태며 검사 결과는 이번 주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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