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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어 “우리 정부는 팔레스타인 수반령을 통해 의회 및 수반 선거 등 일련의 선거를 개최하기로 하고 그 일정을 공표한 데 대해 환영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측은 지난 15일 총선과 대선에 관한 법령을 발표했다. 법령에 따르면 자치의회 의원을 뽑는 총선은 오는 5월 22일, 대선은 7월 31일, 팔레스타인민족회의(PNC) 선거는 8월 31일에 각각 치러진다.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건 무장정파 하마스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2006년 총선 이후 15년 만이다. 아바스 수반은 이보다 한해 앞선 2005년에 당선됐다.
이후 파타와 하마스 양대 정파는 지난 10여년동안 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언해왔지만 갈등의 골이 깊어 불가능했다. 이번 선거로 팔레스타인 내 정치상황이 안정되면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팔레스타인들 간 연대와 결속이 강화돼, 두 국가 해법 실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토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동시에 인정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