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7725억원으로 11.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평가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10.1% 감소한 180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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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성장은 클라우드가 이끌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961억원으로 IT서비스 매출의 47%를 차지했다. 대외 매출이 92% 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은 삼성클라우드플랫폼 수요와 공공·소프트웨어 업종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공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사업은 금융권 AX와 조선업종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 등으로 25% 성장했다.
물류 부문 매출은 항공·해상물류 물동량과 운임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조9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삼성SDS는 항공 화물 혼재 전문기업 우정항공 인수를 통해 여러 화주의 화물을 모아 운송하는 역량을 확보하고 인천발 화물과 아시아발 인천 경유 화물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AX 관련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IT서비스의 50%에 육박하고, IT서비스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내년 IT서비스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1조원 이상 수익을 만들어보자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공공 AX와 제조업 ERP 수주 확대, 관계사의 반도체 생산시설·고성능 컴퓨팅 투자 등이 성장 기반이다. 다만 내년 물류 사업은 시장과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삼성SDS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수도권 200MW 이상 규모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르면 연말 설계·구축을 시작해 2029년부터 순차 가동할 예정이다.
동탄 데이터센터에서는 올해 말 B300 기반 GPUaaS에 이어 내년 3월 엔비디아 차세대 베라 루빈 기반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기업용 AI 서비스와 로봇 사업도 확대한다. 이번 주 출시하는 ‘패브릭스 2.0’은 기업 내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활용하고 사용량·비용·권한 등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의 공공 사용자는 현재 33만명에서 내년 50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월든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 등과 협력해 삼성 계열사 현장에서 10여 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로봇의 학습부터 운용까지 아우르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2027년 출시할 계획”이라며 “실증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대상과 계열사를 늘리고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파일럿으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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