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7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91% 하락한 44188선에서, S&P500지수는 0.68% 내린 6026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54% 하락한 1953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5% 상승한 3.0%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3%, 2.9%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내에 추가적인 상호 관세 조치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력적이라면서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많이 늦어질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은 기업들의 실적 성적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업스타트홀딩스(UPST)가 지난 4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가이던스까지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 중이다.
도어대시(DASH)는 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1분기 총 주문액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CVS헬스(CVS)는 깜짝 실적과 함께 견고한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질로우(Z)는 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버티브홀딩스(VRT)도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이전에 제시했던 대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