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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으로 개인 순매수액은 2703억원이었다. 3위 역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으로 269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밖에 4·5위는 각각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가 차지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5개 ETF 가운데 3개가 미국 대표지수 추종 상품인 셈이다.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서며 고점을 찍었던 지난 6월에는 상황이 달랐다. 코스피는 지난 6월 19일 장중 9385.59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다음 거래일인 22일 9114.55로 최고점을 찍었다.
국내 증시가 고점을 향하던 당시 개인 순매수 상위 ETF는 국내 증시 관련 상품이 휩쓸었다. 지난 6월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1위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로 2조3000억원을 순매수했고, 2위는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조1000억원), 3위는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5000억원), 4위는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2000억원), 5위는 ‘SOL AI반도체TOP플러스’(1조원)였다.
5위를 차지한 ‘SOL AI반도체TOP플러스’ 역시 국내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ETF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24.52%), SK하이닉스(21.98%), 삼성전기(15.49%), SK스퀘어(13.61%) 등을 주요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다. 미국 지수 추종 상품인 ‘TIGER 미국S&P500’(6855억원)은 7위에 그쳤다.
이 같은 자금 이동은 국내외 증시의 엇갈린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6월 하순 최고점을 찍은 코스피는 7월 급락한 뒤 8월 이후 6000~7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에도 장중 71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6000선 후반과 7000선 초반을 오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이날도 코스피는 6971.3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미국 대표지수는 코스피가 고점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8월 13일 7798.9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지난달 22일 2만7244.2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TF를 포함한 주식형 상품 전반에서도 해외 선호가 확인된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하순까지 미국 대형주와 미국 대형성장주에는 각각 1조2000억원, 1조1000억원이 순유입된 반면 한국 대형주에서는 1조6000억원이 순유출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