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누구나 쉽게"…배민 창업자가 이끄는 아트니스, 스마트로 '승부'

김혜미 기자I 2026.02.12 16:08:50

12일 아트니스 비전 선포식…"스마트 컬렉팅 경험 구축"
박일한 대표 "스타트업 특유 문화·분위기에 끌려 합류"
스마트 큐레이션, 창작자·큐레이터 모두 만족도 높아
상반기 ''큐레이터 픽''·하반기 디지털 뷰잉룸 도입 계획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스타트업 특유의 바쁘게 돌아가는 문화와 분위기가 너무 좋아 합류했습니다. 아트니스는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잘 몰랐던 사람을 주요 타깃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일한 하입앤컴퍼니 대표(사진=하입앤컴퍼니).
배달의민족 공동창업자 출신 박일한 하입앤컴퍼니 대표는 12일 비전선포식에서 아트 플랫폼 ‘아트니스’에 합류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아트니스는 지난 2024년 1월 카카오 그립컴퍼니와 서울옥션이 합작해 출범한 아트 플랫폼으로, 박 대표 취임과 동시에 기존 명칭이었던 ‘하입앤(hypeN)’을 리브랜딩했다.

아트니스는 올해 핵심 목표를 ‘스마트 컬렉팅 경험 구축’으로 설정하고 네 가지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선 인공지능(AI)과 휴먼 큐레이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스마트 큐레이션’이 대표적이다. AI가 작품의 주제와 재질, 형식 등의 데이터를 학습해 1차 큐레이션을 자동 생성하고 여기에 전문 큐레이터의 인사이트를 더했다. 이를 통해 작가의 작업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AI 큐레이션은 작성 분량이나 횟수 한계 없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신속히 진행할 수 있어 작가와 큐레이터 경험자 모두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박일한 하입앤컴퍼니 대표가 12일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하입앤컴퍼니)
작품 판매와 구매 전과정을 한 번에 관리하는 올인원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아트니스는 향후 채팅 서비스를 통해 작품 정보와 가격 제안, 문의사항 등을 작가 및 컬렉터가 직접 주고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온라인 옥션 서비스도 전격 재개한다. 아트니스는 오는 13일부터 ‘매스터 앤 트렌디’ 경매를 시작으로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가동하는데 응찰부터 실시간 경쟁, 최종 낙찰, 결제까지 전과정을 시스템화했다.

올 상반기 중으로는 ‘큐레이터 픽’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큐레이터들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숍인숍 형태로 좋은 작품을 수급하고 컬렉터에게 소개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뷰잉룸 서비스를 도입, 전시회나 아트페어처럼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 전 공간과의 조화를 사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예술 시장의 성장 속도가 굉장히 더딘 편이지만 결국에는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그 변화에 앞장서서 주도해나가면 더 활발하고 재밌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아트니스는 현재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인 초기 스타트업이다. 입점 작가 1800명, 입점 갤러리 150개, 컬렉터 2만8000명 등을 확보했고 판매 중 작품 수는 약 8000여점에 달한다. 주 이용자층은 30~40대가 57%를 차지하며 여성 비율이 64%로 높은 편이다. 미국 최대 아트 플랫폼 아트시(Artsy)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서울옥션 및 서울옥션블루와 협력 중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