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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음식 포일에 싸지 마세요"…전문가가 경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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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8.24 2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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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알루미늄 포일은 음식을 굽거나 데울 때뿐 아니라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도 자주 쓰인다. 다만 음식 종류와 보관 방법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서던리빙(Southern Living)에 따르면 식품안전 전문가 바네사 코프먼 박사는 알루미늄 포일 자체는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어떤 음식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코프먼 박사는 “포일 자체는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특정 음식과 음식을 식히고 보관하는 방식에는 식품 안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음식이 구운 감자다. 감자를 구운 뒤 포일에 감싼 상태로 실온에 오래 두면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 만들어져 보툴리눔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

코프먼 박사는 “감자에는 자연적으로 보툴리눔균을 유발하는 포자가 존재한다”며 “포일로 감싸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감자가 40~140℉(약 4~60℃)의 위험 온도대에 머무를 경우 해당 포자가 증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은 구운 감자는 포일을 벗긴 뒤 식혀 냉장 보관하면 된다.

토마토나 오렌지처럼 산성이 강한 음식도 포일에 오래 보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산성 성분이 알루미늄과 반응해 음식의 맛이나 색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다만 이는 식품 안전보다는 품질과 관련된 문제다.

코프먼 박사는 “이는 음식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식품 안전 문제가 아니라 품질 문제”라고 설명했다.

뜨거운 음식을 포일에 싸 곧바로 냉장고에 넣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포일이 열을 가두면서 음식이 식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음식이 약 4~60℃에 오래 머물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진다.

코프먼 박사는 “남은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식혀 냉장 보관해야 하며, 조리하거나 제공한 뒤 2시간 이내에 냉장 보관해 40~140℉의 위험 온도대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 음식의 양이 많다면 큰 용기 하나에 담기보다는 얕은 용기에 나눠 담는 방법도 있다. 음식이 식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코프먼 박사는 “작은 양으로 나누면 음식이 더 빨리 식어 위험 온도대를 더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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