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옥상에 무대 뒤까지…BTS 공연 앞, 위험요소 '이상 無'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석지헌 기자I 2026.03.18 17:14:39

박정보 서울청장, 공연장 일대 현장 점검
무대 뒤편부터 스탠딩석 인파 관리 강조
테러·돌발 상황 대한 첨단 대응 체계도 살펴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서울경찰청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 대한 고강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공연을 위해 도심 행사 최초로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방식’을 도입하고 국제 행사 수준의 경비 인력을 투입해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방탄소년단(BTS) 공연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선 박정보 서울경찰청장(맨 왼쪽)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경찰특공대의 안티드론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오후 공공안전차장, 경비부장, 종로·남대문경찰서장 등 지휘부와 함께 BTS 공연 예정지인 세종대로 일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박 청장은 무대가 설치된 의정부터를 시작으로 통합솔루션 차량,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 등을 이동하며 약 1시간 동안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점검에서 박 청장이 가장 먼저 챙긴 곳은 아티스트(BTS)의 신변 보호와 직결된 무대 뒤편이었다. 박 청장은 “무대 뒤쪽은 시민들 접근이 아예 안 되게 돼 있느냐”며 “아티스트 대기 공간에 인파가 넘어오지 않도록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경찰과 주최 측은 무대 중심으로 좌우 동선을 이른바 ‘진공상태’로 만들어 일반인과의 교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스탠딩석 인파 밀집 사고 방지도 강조했다. 박 청장은 “무대 바로 앞이 스탠딩석이라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동행한 이철희 종로경찰서장은 “인파 압력을 분산하기 위해 펜스를 ‘T자’ 형태로 보강 설치하고 임산부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티켓팅 동선을 별도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총 31개 출입구에 80대의 문형 금속탐지기(MD)가 설치된다. 경찰은 공연장 구역을 밀집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 관리하며 인파관리선 내부 수용 인원을 약 10만 명 수준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만약 제곱미터(㎡)당 인원수가 3명을 초과하는 ‘3단계’ 상황이 발생하면 게이트를 전면 차단하고 외곽으로 우회 조치한다.

테러와 돌발 상황에 대한 첨단 대응 체계도 점검했다. 박 청장은 경찰특공대의 ‘통합솔루션’ 차량 내부에 3분여간 머물며 불법 드론 대응 상황을 살폈다. 박 청장은 “드론이 재밍(전파 교란)으로 인해 군중 속으로 추락하면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며 낙하 지점까지 고려한 세밀한 대비를 주문했다.

경찰은 이번 공연에 기동대 72개 부대(6729명)와 형사 162명 등 총 7000여 명에 달하는 경력을 투입한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외사 전문 인력 43명도 현장에 배치된다. 또 비상 상황 시 신속한 대피를 돕기 위해 현장 경찰관들이 니퍼 등 절단 공구를 소지해 케이블타이로 고정된 펜스를 즉시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광화문 광장 한가운데에는 8m 높이의 고공 관측 카메라를 갖춘 ‘현장지휘본부(지휘버스)’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상황을 총괄한다. 교통안전과 측은 세종대로 일대 통제 시간을 이미 공지했으나 현장 밀집 징후가 포착될 경우 예정보다 더 일찍 차도를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경찰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을 위해 경찰과 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