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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남편 A(77)씨와 부인 B(7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두 시신은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일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숨진 A씨 부부는 임대 재계약에 필요한 서류를 요청하고자 집을 찾아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발견됐는데, 당시 현관문이 잠겨 있지 않아 집 안에 들어갔다가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청 등에 따르면 부인 B씨는 수년 동안 치매를 앓아왔다. 이에 월남전 참전용사인 남편 A씨가 요양보호사 도움 없이 직접 아내를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몸에 특별한 상처가 없고, 외부 침입 흔적도 없는 점으로 미뤄 치매를 앓는 부인을 돌보던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부부의 집에서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부부 유족을 수소문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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