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중국 사업 재편·인도 생산 역량 확대로 2030 전략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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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2.10 17:11:57

2026년 목표 글로벌 416만대·영업이익률 6.3~7.3% 제시
전동화·하이브리드 성장 가속…글로벌 투자·현지화 전략
"PM² 실행력으로 불확실성 돌파하자"…임직원 결집 강조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중국 사업 재편과 인도 생산 역량 확대를 핵심 축으로 글로벌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10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2026년 우리의 목표와 방향’ 이메일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명확한 우선순위와 실행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현대차)
무뇨스 사장은 2025년 경영 성과에 대해 관세와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 경쟁 심화라는 복합적 도전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6조3천억원을 기록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약 414만대를 판매했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약 27% 성장하며 100만대에 근접했고, 이 중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15.3%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한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9의 성공적인 론칭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고, 북미는 5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에서는 강화된 환경 규제 속에서도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했으며, 인도 시장의 전기차 판매는 750% 이상 급증했다. 중국에서는 치열한 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역사상 최고 흥행 성과를 냈으며,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신흥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해 “CES에서 제시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비전뿐 아니라 견고한 실적과 실행력이 시장의 신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한국에는 향후 5년간 125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북미에는 약 35조원(260억달러)을 투입한다. 여기에 인도 생산 역량 확대와 중국 사업 재편을 병행해 글로벌 공급 체계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026년 경영 목표로는 글로벌 판매 416만대, 매출 성장률 1~2%, 영업이익률 6.3~7.3%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는 글로벌 판매 555만대, 이 중 친환경차 330만대(비중 60%), 영업이익률 8~9%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18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과 2027년 EREV 출시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실행 방식으로 ‘PM²(빠르게 움직이고, 미리 준비하며, 민첩하게 대응하는 글로벌 원 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각자의 역할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조직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협업하는 것이 전략을 성과로 연결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성과의 중심에는 임직원들이 있다”며 연구개발, 생산, 판매, 경영지원 전 부문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함께 성장하며 성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2026년을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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