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 나선다. 간판센터 박지수가 부상 재활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박지현·강이슬·허예은 등 슈터들을 앞세워 2010년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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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한 사전 인터뷰에서 “박지현이 WNBA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 돌아왔다”며 “대표팀에서도 신장이 좋은 편에 속하는 선수다.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특히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능력도 뛰어난 만큼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는 나이지리아다. 한국은 지난 3월 최종 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77-60으로 꺾은 바 잏다. 하지만 박 감독은 당시 승리가 이번 경기의 우세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경계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이겼다고 절대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높이에서 우리가 절대적인 열세에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승부처는 리바운드다. 박 감독은 “최근 평가전에서도 다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리바운드 격차가 경기력에 미친 영향이 컸다”며 “큰 센터가 없는 만큼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박스아웃하고 리바운드에 가담해야 한다”고 했다. 높이의 열세를 활동량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메운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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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대표팀이 일본과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영상으로 지켜보며 합류 이후 자신의 역할을 미리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공수에서 선수들이 어떤 약속을 갖고 움직이는지 파악하고, 의도적으로 동료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있다”며 “팀 전술에 맞춰가면서도 내가 가진 장점을 더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WNBA에서 뛰며 쌓은 경험은 박지현의 가장 큰 무기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매일 몸을 부딪치면서 강한 압박과 높은 경기 강도를 견디는 법을 배웠다. 박지현은 “상대가 강할수록 더 적극적으로 부딪히겠다”며 “수비와 에너지를 비롯해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꾸준히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2022 호주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박지현의 책임도 커졌다. 그는 “4년 전에는 큰 무대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데 의미를 뒀다면, 지금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이어 프랑스, 헝가리와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분위기와 경기력을 끌어올려 이후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