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편의점 GS25 서울 홍대엘리트점에는 외국인 고객이 한국인 고객보다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홍대 지역에 위치한 데다, 매장 근처에 한국어 교육원이 있어서다. 가맹점주는 계산대에서 상품을 결제하며 외국인 손님들에게 ‘K편의점 가이드북’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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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무료 한국어 게임북 ‘야호(YAHO)’와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편의점 가이드북’을 일부 매장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 가이드북은 한국어 표현을 알려주고, 팝 아티스트가 K푸드·K뷰티·서울 명소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무가지다. 현재 배포되는 영문책자는 걸그룹 유니스가 K편의점 상품 꿀조합을 소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울 여행 코스, 편의점 활용법, 인기 상품 랭킹 등의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GS25는 지난 9월 해당 가이드북 2만부를 인천공항, 명동, 성수,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GS25 매장 20여 곳에 비치했다. 특히 인천공항 한 점포에서만 1200개가 빠르게 소진되는 등 외국인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서울 성수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 점포에서 추가 비치 문의가 쇄도하면서, GS25는 지난달 말 2차 물량을 제작해 배포를 시작했다.
GS25 관계자는 “K편의점 가이드북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GS25를 단순한 편의점에서 나아가 한국 문화 체험의 장으로 인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GS25는 외국인 고객 접점 확대 및 차별화 경험 강화에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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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시도는 단순한 홍보물을 넘어, 유통채널이 ‘K리테일’을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친숙하지 않은 한국의 결제·택배·간편식 서비스를 알기 쉽게 소개함으로써 편의점과 마트가 ‘한국 생활 입문 안내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온라인 중심의 홍보가 포화 상태인 만큼 공항과 도심 주요 거점에서 배포되는 실물 가이드북은 오프라인 접점에서 외국인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책자를 통해 매장, 상품 등 정보를 얻고, 이를 SNS에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경험을 확산시키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콘텐츠형 가이드북은 향후 한국 유통채널의 해외 진출 시에도 활용 가치가 높다”며 “K팝, K뷰티에 이어 ‘K리테일’이 한국의 새로운 소프트 파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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